제12회 세계청소년 대회가 8월 24일 오전 10시 파리 동쪽 외곽에 소재한 롱샹 경마장에서 1백만 명의 신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주례의 폐막미사로 막을 내렸다.
<관련기사 3ㆍ4ㆍ18면, 강론요지 17면>
이날 교황은 2천년 대희년에 로마에서 제13차 청소년대회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1백35개국 30여만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교황을 중심으로 일치를 이루고 신앙에 대한 자부심, 긍지와 기쁨을 나누고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청소년 신앙인이 되기를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2차대전 후 프랑스 종교집회 사상 최다의 신자가 참례한 폐막미사 강론에서 교황은 『하느님의 사랑을 가지고 부단히 세상의 길로 나서자』고 강조하고 『그분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평화의 사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용서했고 화해한 여러분들의 세례에 충실하기를 바란다』며 성부를 드러내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요 증거자가 되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일치 안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교황은 선교의 주보성인인 리지외 성녀 소화 데레사를 프랑스교회 사상 첫 공식 교회박사로 선포하기로 했다.
한편 폐막미사 전 23일 오후 5시부터 펼쳐진 전야제에서는 정명훈씨가 지휘를 맡았다. 이날 정명훈씨는 비발디의 「글로리아」, 비제의 「신의 어린 양」 등을 지휘하고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야제에서 교황은 각 대륙에서 선발된 10명의 예비자에게 화합의 의미로 세례를 베풀었다.
이번 청소년대회에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인 6백여 명을 파견했는데, 한국 대표단은 행사 끝까지 조직적이며 성실하고 진지한 참가 모습을 보여 각국 대표단의 칭송을 듣기도 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