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철 경감은 컴퓨터를 다룬지 4년만에 서울경찰청「컴퓨터 범죄 수사대」의 수사반장을 맡을 정도로 노력파다. 경찰대학 5기 출신인 김 경감은 『신종 첨단범죄가 갈수록 활개를 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청 형사국이 금년 8월 4일 발족한「컴퓨터 범죄 수사대」(대장=양근원)의 수사반장 김준철(바오로ㆍ서울 신림동본당) 경감은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죄를 뿌리뽑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피력했다.
컴퓨터 범죄 수사대는 정보화 영역이 사회 전반에 확산됨에 따라 컴퓨터와 통신을 통한 범죄 즉 해킹, 사이버 도박 등 첨단 신종 수법의 범죄를 예방하고 진압하는 것이 주 업무다.
김준철 반장은 『컴퓨터 범죄 수사대는 컴퓨터 범죄 수사에 관한 베테랑 형사 10명을 엄선 정예화하고, 해커 추격용 서버 등 각종 첨단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보강, 모든 컴퓨터 관련 범죄를 총괄하도록 함으로써 수사 체제를 일원화했다』고 자랑했다.
김 반장은 또 『앞으로 수사대에서는 국내외 컴퓨터 통신망 상 각종 불법 행위와 전산망 침해 사범에 대한 24시간 즉응 감시체제를 구축, 컴퓨터 범죄에 대한 선행적 예방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선 지방청과 경찰서의 컴퓨터 범죄 수사 기능의 단계적 확대와「컴퓨터 범죄 수사 과정 신설을 통해 심도 있는 전문교육이 예상된다」』고 강조한 김 반장은 『한국정보 보호센터와 KAIST 등 국내 유수의 정보 기관에 위탁교육과 미국 FBI 등 해외 전문기관 연수 등을 통해 첨단 전문분야에 대한 경찰의 수사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것이 경찰청의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대 졸업 후 1989년부터 기동대와 안양경찰서 조사계장, 수사계장, 경찰청 본청 특수수사대, 외사과 등을 돌며 경찰 업무를 수행해 온 김준철 경감은 93년부터 늦게 컴퓨터를 시작했으나 현재 컴퓨터 범죄 수사대 반장의 중책을 맡을 만큼 노력파이기도 하다.
김 반장은 『현재 선진 각국에서 개발 추진 중인 정보 전쟁 수단, 즉 금융망 교란을 통한 경제 혼란, 국가기관 전산망 마비 획책 및 통신 혼란, 인적 자료 조작을 통한 암살 등「사이버 테러」에 대한 연구가 급속히 진행 중이며 프로그램을 조작 혈액형 등을 바꿔 요인을 암살하는 범죄 등은 실용화 단계에 달했다』며 『컴퓨터 범죄 수사대도 이러한 사이버 테러 예방에 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반장은 특히 『컴퓨터 범죄는 일반 형사 사건과 달리 그 피해가 대형화, 다양화, 회복 불가의 현상을 보인다』면서 『신종 기법의 연구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정보화 사회를 정착시키는 데 사명감을 갖고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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