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은 청소년들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젊은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바람을 갖고 있는지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언제나 들을 수 있지요』
정운필 신부(서울 묵동본당 보좌)는 하루 24시간 언제라도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는 사랑방을 갖고 있다. PC통신 하이텔에 개설되어 있는 가톨릭 동호회「하늘나라」지도 신부를 맡으면서부터이다.
그의 방에 있는 컴퓨터에는 매일 전국의 신자 통신동호인들이 보내온 전자메일이 가득가득 쌓인다. 전화선을 타고 안방까지 배달되는 이 편지들 중에는 단순히 안부를 묻는 인사에서부터 요즘 고민이 생겼다는 상담, 신앙문제에 대한 궁금증까지 온갖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정 신부는 이렇게 보내 온 편지들을 읽고 따뜻한 위로의 글을 보내기도 하고 때로는 꾸중을 하기도 한다.
하이텔의 가톨릭 통신동호회「하늘나라」(회장=김민기)는 현재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 등 4대 통신 서비스에 개설되어 있는 가톨릭 동호회중 가장 많을 회원을 갖고 있다. 현재 거의 5천여 명에 달하는 회원을 갖고 있으며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서울 지역의 회원들이 많다. 정 신부가 컴퓨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 PC통신뿐만 아니라 인테넷에도 자기 집(홈페이지, http://www.co.kr/~jeong)을 갖고 있다. 정 신부의 하이텔 통신 ID는 I1OVEA11이다. 모든 이를 사랑하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을 펼치기에 국내는 물론 세계 구석구석에 뻗어 있는 통신망은 아주 적절한 수단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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