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숨을 쉬면서도 공기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듯이 빛 속에 살면서도 빛을 내신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지요. 사진은 하느님이 만들어 내신 빛의 예술입니다』
제25회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된 의정부 성모병원 안전관리과장 오남수(바오로ㆍ56)씨는 20여 년간 사진을 찍으면서 더욱 깊어지는 신앙을 체험했다.
오씨의 당선작은 「도공」. 자신의 세계에 깊이 빠져 도자기를 빚고 있는 한 도공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오씨는 지난 4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동아 국제 사진살롱에서 은상을 받는 등 크고 작은 국내외 사진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실력파이다.
그가 사진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여 년 전 강남성모병원에 재직하고 있을 때이다. 갑사로 여행을 갔던 그는 커다란 고목나무 밑에서 사주를 보던 백발의 시골 노인을 촬영, 서초구청 공모전에 출품해 입상했다. 그 이후 틈만 나면 카메라를 들고 산과 바다와 강으로 촬영 여행을 떠났다. 그래서 만든 모임이 「산ㆍ바ㆍ강」이다.
자연을 주로 찍어온 그가 최근 주력하는 것은 느린 셔터 속도를 이용해 움직이는 사물의 역동적인 모습을 포착하는 것이다. 그리고 「개미의 일상」이다. 손톱보다 작은 미물이지만 그 작은 생물이 먹이를 주워 나르고 집을 짓는 모습은 색다른 소재와 세계를 찾는 오씨의 흥미를 잔뜩 끌고 있다.
아직 개인전을 갖지 못한 오씨는 내년 초쯤에는 한 번쯤 개인전이나 산바강 회원전이라도 가질 예정이다. 시상식은 8월 22일 오전 11시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 전시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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