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연예인들의 삶은 일반인과는 달리 화려해 보이고 비밀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 이들이 뜻밖에도 내면을 활짝 열고 스스로를 진솔하게 드러낼 때, 독자들이 느끼는 교감은 더욱 짙다.
가톨릭신자 연예인 14명이 서울대교구 주보에 직접 썼던 글 또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가수 강인봉(베네딕토)·바비킴(김도균, 안토니오)·JK 김동욱(요한 세례자)·바다(최성희, 비비안나)씨를 비롯해 탤런트 김지영(마리아막달레나)·이인혜(테레사)씨, 작곡가 노영심(미라보나)씨, 방송인 류시현(테레사)·이상용(헨리코)·최유라(안나)씨, 기자 겸 뉴스앵커 양영은(아녜스)씨, 개그맨 이동우(마르코)씨, 뮤지컬배우 최정원(다리아)씨, 아나운서 황정민(아녜스)씨 등 14명의 문화예술인들이 그 주인공이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국장 허영엽 신부)이 모은 14가지 빛깔의 글이 「슈퍼스타」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어졌다.
다른 곳을 보다가 고통과 맞닥뜨리고 나서야 하느님을 애타게 부르는 모습, 가끔 미사참례가 귀찮아 고민하는 모습, 일상의 작은 일들에 감사하며 얻는 기쁨의 모습 등은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서도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특히 14명의 문화예술인들은 책을 펴내며 받은 인세를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를 잇는 ‘(재)바보의 나눔’에 기부, 신앙인으로서의 모범을 더욱 탄탄히 했다.
신달자 시인은 책 추천의 말을 통해 “연예인이란 말은 눈부시므로 너무 화려하다. 화려하므로 조금은 진실이 의심될 때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내면이 들여다보이는 신앙의 마음만은 한 가닥 의심없이 가슴에 스며온다는 것을 글을 통해 알게 된다”고 전했다.
솔직담백하게 대중 앞에 선 문화예술인들의 글을 통해, 읽는 이들 또한 각자의 신앙생활과 탈렌트에 대해 되돌아 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듯하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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