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서 온 편지」(정홍규 지음/336쪽/1만5000원/학이사)는 신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환경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정홍규 신부가 가톨릭 대안학교인 산자연학교 생활을 하며 지역신문에 연재했던 칼럼들을 모아 펴낸 책이다.
이 칼럼집에는 슬로시티, 전통시장, 유전자 조작, 공정무역, 프로슈머 등 생명·환경·소통과 생태적 삶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정홍규 신부는 “늘 종교는 그 지역을 ‘통섭’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마치 꽃과 꿀벌처럼, 해를 끼치지 않고 서로 나누는 벌꿀의 축복이 종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 신부는 부임하는 본당마다 담장을 허물고, 유기농마켓을 만들고, 재활용센터를 건립하는 등 종교와 지역의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오산에서 온 편지」는 정 신부의 평소 종교관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생활 속 이야기들을 담담하지만 깊이 있고 힘있게 전해준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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