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 년 전까지 인간에게 유용했던 유기물질이 현재는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다시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 연구한 결과 정화력의 주된 핵심은 바로 미생물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BM(박테리아, 미네랄) 한일 교류회 참석차 내한한 일본 BM기술협회 이사장 아끼다(53)씨는 기존의 유기농법은 많은 시간과 노동을 필요로 하며 거기에서 나오는 물질들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BMW(박테리아, 미네랄, 물)는 태초 자연상태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즉 새로운 것이 아닌 예전에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했던 그런 물로 되돌리는 공정이 바로 BM인 것입니다.」
아끼다씨는 1983년 폐수 처리를 위해 BM을 도입했고, 그 후 1988년부터 농업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BM은 박테리아, 미네랄을 뜻하는 말로 미생물과 돌을 이용해 미네랄이 풍부한 생물활성수(BMW)를 만들어 거기에서 나온 물을 가축이나 작물에 이용하는 농법을 말한다.
현재 일본 내에서도 BM을 이용한 농사법은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BM협회가 상업성을 가지고 대기업과 손 잡고 유통망을 넓히면서 보급해 온 것이 아니라 순수 농민단체에서 주체가 되어 필요로 하는 농민들에게 조금씩 보급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 정부에서도 그 효과를 인정, 보조비 등을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어 조만간 활성화 될 것으로 아끼다씨는 기대하고 있다.
아끼다 씨는 처음 우리나라에 BM이 소개되었을 때 국내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표명하고 그 기술을 배우려고 했지만 끝까지 애착을 가지고 필요로 한 곳은 푸른평화 단체였다고 한다. 또한 정홍규 신부(대구대교구 사목국 가정생명환경 담당)의 지구환경사랑 사상이 자신의 생각과 부합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해 왔다고 한다.
이 농법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재료를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축의 축사에서 나오는 폐수와 화강암 등이 이용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더럽고 냄새가 심했던 축사 환경이 깨끗해지고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아끼다 씨는 기존의 유기농법과 비교해서 BM을 이용한 농법이 작물이나 가축에게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가축은 생물활성수(BMW)를 마시면 육질이 좋아지고 작물은 그 성장 속도가 빠르며 병충해에도 강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농민이 주체가 된 BM협회가 만들어져 농민들 자체 내에서 보급하고 활성화가 됐으면 합니다」
국내에 처음 시도된 이 BM농법이 앞으로 환경을 살리고 농민을 위한 농법으로 활성화되고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BMW란 무엇인가?
박테리아, 미네랄, 물을 뜻하는 말로 기존의 흙을 이용한 유기농법을 탈피해 가축의 축사에서 나오는 폐수 등을 이용한 농법. 이 농법은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적은 노동력으로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획기적 농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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