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 문제에 투신하며 살고 있는 성가정입양원 원장 김영화 수녀가 최근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영아기 입양아의 입양 후 서비스 활성화 방안 연구」란 제목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입양 가정간의 교류
김 수녀는 이 논문의 결론 부분에서『이번 연구는 양성화되지 못하고 입양 부모의 입양 서비스에 대한 기초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화된 입양 후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아동과 입양 가정의 상호작용을 통해 입양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도됐다』고 밝히고『가장 바람직한 입양 후 서비스는 입양삼자의 욕구가 잘 반영된 서비스가 적요적시에 개별화되어 주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화 설문 분석 자료
1996년 한 해동안 성가정입양원을 통해 입양한 108가정 중 입양한 92가정을 조사 대상으로 한 이 논문은 입양 부모와의 전화 인터뷰를 실시해, 이를 종합, 분석했다.
이 논문에 의하면 입양 부모들이 입양 기관으로부터 받고 싶은 도움으로는「입양 절차에 대한 안내」(50.0%)가 가장 많았으며 생부모에 대해 알고 싶은 사항은 병력(생부: 60.9%, 생모: 50.0%)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성격/성향(생부: 57.6%, 생모: 68.7%), 나이(생부: 57.6%, 생모: 56.5%), 학력(생부: 55.4%, 생모: 56.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양 부모들은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시기로「청소년기의 방황 시기(21.7%)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입양 초기에는 아이가 아플 때라고 대답했다.
◆지속적 관심 희망
이와 같이 입양 후에도 입양 기관의 지속적인 서비스를 대부분 바라고 있는 입양 부모들은 입양아의 적응 정도에 따라 다른 형태의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바라고 있다. 입양 부모들이 희망하는 입양 후 서비스는 」양육 및 교육「(23.9%)을 가장 많이 원했으며 다음으로는」건강 관리(13.0%)가 가장 많았다.
김영화 수녀는『입양 부모들의 입양 후 서비스에 대한 욕구 조사의 결과는 개별화된 입양 후 서비스 프로그램의 개발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녀는 이 논문에서 입양 기관의 상호 협조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정부가 국내 입양 사후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하며, 입양기관은 입양 부모의 입양아 입양 경험에 대한 조사를 기초로, 정기적으로 입양 성과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영화 수녀는『입양에 대한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입양 자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면 별 의미가 없다』고 전제하고『입양이나 입양 가정이 입양 경험이나 문제들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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