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CNS] 티벳의 망명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중국 점령 아래서 티벳의 문화가 소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20일간의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면서 로스엔젤레스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이기도 한 그는 중국이 티벳을 무력 점령한 1959년 10만 명의 승려들과 함께 인도로 추방당했었다.
그는 회견에서 티벳의 수도 라싸에서 6천여 개의 수도원이 파괴됐다면서 『오늘날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문화 말살이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지금의 조건 하에서 티벳 문화와 유산, 한 국가로서의 티벳 국민들에게까지 심각한 위협이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10년 내에 변화가 없다면 이 상황은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교황과의 강한 유대감을 표시하면서 『교황이 자신의 의지와 신념에 따라 티벳 자치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콩의 중국 반환에 대해서 그는 낙관적인 희망을 보이고 『중국 정부가 약간의 개방과 자유를 보장한다면 위협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며 관대한 태도를 취한다면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티벳 자유 항쟁과 관련, 『이는 한 국가와 고유한 문화 유산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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