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사가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에 창단한「가톨릭 역사 순례회」.
가톨릭 역사 순례회를 지도하고 있는 주평국 신부(서울 상계동본당)는 이 회의 발족 취지에 대해『신앙 선조들이 순교로 물려준 신앙을 길이 보존하고 되살려 다음 세대로 전해 주기 위해 역사 순례회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월 성지순례를 통해 순교 신심을 현양하는 것을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는 가톨릭 역사 순례회는 이 외에도 교회 사적지 답사와 발굴 작업, 해외 성지순례, 한국 천주교 역사 부도 제작 작업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가톨릭 역사 순례회는 또 전문가를 초빙, 순교 역사와 관련된 강좌를 개최할 계획이다.
『모든 것에 앞서 순교자들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평국 신부는『현안인 통일과 북녘 동포 돕기, 환경운동 등도 먼저 자연과 민족 안에서 하느님을 사랑한 순교자들의 정신을 먼저 묵상해 보고 행동할 때』라고 설명했다.
모든 것이 순교자들의 정신과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한 주 신부는 우리 민족의 역사 안에 순교자의 삶을 실천하고 구현하는 것이 가톨릭 역사 순례회의 목적이라고 피력했다.
주 신부는 더불어 가톨릭 역사 순례회를 통해 순교 신심이 신앙운동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순교 신심을 지속적인 교회 신심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가톨릭 역사 순례회를 ME, 꾸르실료 등과 같은 신심 단체로 정착시켜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순교 신심이 단순히 신자 개개인만의 신심이 아니라 교회 액션 단체의 영성으로 발전, 정착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주 신부는 또 가톨릭 역사 순례회가 대중적인 가톨릭 문화 순례 측면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고건축, 고고학, 역사학, 레크레이션 분야의 전문가들이 동참해 문화 탐방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줄 것을 바랬다.
『성지순례와 가톨릭 문화 탐방 역시 전문화되어 사목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아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한 주 신부는『가톨릭 역사 순례회 회원 중 성지순례 지도자를 양성해 앞으로 각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신부는『내년경 민족사와 관련한 교회사를 삽입, 전국 각 순례 성지 코스별로 전문화된 안내서를 제작할 예정』이라며『이 책에는 주변 관광지, 역사, 숙박, 도로, 기도문 등을 종합해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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