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가출은 더욱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충동적인 가출에서 가정 상황이 더 이상 그들로 하여금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어 어쩔 수 없이 가출하는 아이들도 많은 실정입니다. 이들에 대해 교회가 따뜻한 사랑을 베풀 때가 아닌가 합니다』
가출 청소년들이 모이는 서울 영등포와 노량진에 이들을 위한 쉼터를 개원한 살레시오회 양승국 신부의 말이다.
양 신부는 지난 6월 9일과 12일 영등포와 노량진에 이들을 위한 쉼터를 개원하고 오갈 데 없는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단순히 충동적으로 가출한 청소년을 비롯 정말 가정에서 살 수 없어 뛰쳐 나온 청소년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을 선도할 목적으로 이 쉼터에는 카테키스터 수녀회 이수자 수녀와 청소년 상담 훈련을 받은 평신도들이 상주하며 이들을 돕게 된다.
양 신부는 이들과 함께 청소년들의 상담에 응하는 반면 이들을 보다 안정된 사회복지 시설로 인도하거나 궁극적으로는 가정으로 돌려 보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양 신부는『가출한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는 것이 원칙이나 어떤 경우에는 집에 도저히 보낼 수 없을 만큼 딱한 경우도 있다』며『이들을 살레시오회에서 현재 하고 있는 나눔의 집이나 타 사회복지 시설로 인도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승국 신부는『이 같은 불우한 청소년 사목에 교회의 지원과 관심이 아쉽다』며 『본당을 중심으로 청소년은 물론 불우한 이웃에 대한 사목이 더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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