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 돕기 운동 전북본부(상임공동대표=이병호 주교) 초청으로 6월 13일 전주 원불교회관에서 강연회를 가진 김수환 추기경은 6월 14일 오전 8시 전주 리베라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다시 한 번 방북 의사를 천명했다.
김 추기경은 간담회에서『정부는 15만 톤의 쌀을 보낸 이후로 아직 공식적으로 아무런 원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 동포 돕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추기경은『불신을 뛰어 넘어 사랑의 길로 나아갈 때 통일로 가는 길이 열린다』면서『어떤 조건,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북 문제와 관련해 추기경은『언제라도 가고 싶다』면서『북에서 초청했다는 기사가 몇 번 나간 적이 있으나 간접적으로 전해 들은 북한 인사들의 말 이외에 공식적으로는 한 번도 초대 받은 적이 없다』면서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 추기경은 교구장직 사임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교황 대사가 부임하는 9월 이후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김 추기경은『한국에서 추기경이 한 명 더 서임돼야 한다』고 교황께 탄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김 추기경은 대통령 하야 문제와 차기 대통령의 자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대통령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하야는 굉장한 혼란을 가져 온다』면서 대통령 하야를 반대하고『차기 대통령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대통령, 국민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의 기자 간담회에는 이병호 주교와 북한 동포 돕기 운동 전북본부 상임집행위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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