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CNS] 폴란드의 전 비밀경찰 장성들이 당시 저명했던 신부들의 살해사건에 연루되어 다시 심판을 받게 됐다.
6월 4일 폴란드 정부 소유의 한 신문은 전 비밀경찰 고위 간부였던 치아스톤 장군과 플래텍 장군이 공산 시절 연대운동에 몸 담았던 파피루즈코 신부의 납치와 살해에 관련돼 있다는 혐의점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마치게 될 늦여름경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산주의 통치의 붕괴를 촉진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널리 알려진 파피루즈코 신부(당시 37세)의 고문 당한 흔적이 역력한 사체는 1984년 블로크라벡 저수지에서 발견된 바 있다.
이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네 명의 내무부 요원은 유죄 선고를 받았지만 곧 사면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치아스톤 장군과 플래텍 장군은 1994년 8월2년여의 재판 끝에 신부의 살해를 사주하고 도왔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석방됐다. 그러나 다시 이 판결은「편파적인 판결」로 낙인 찍혔으며, 1996년 3월 바르샤바 상고 법원에 의해 뒤집혔다.
또 이 신문은 두 장군들이 1977년 카롤 추기경(현 교황)의 가장 가까운 협력자였던 안드레이 신부의 크라코프 아파트에 대한 공격은 물론이고 1984년 바르샤바의 굴비노비치 추기경의 차에 대한 무장 공격에도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르샤바 소재 파피루즈코 신부의 묘소에는 지금까지 1천3백만 명의 순례객들이 방문하는 등 순례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4년 메시지에서 파피루즈코 신부를『진리와 정의와 존엄의 수호자』라고 칭송한 바 있다. 또 바르샤바 대교구는 지난 96년 12월 파피루즈코 신부의 시복 청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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