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임은 자유와 구도의 몸짓입니다』
프랑스 마르셀 마르소와 파리 꼴뽀리엘 마임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 연극예술학과에서「마임과 몽따쥬」란 논문과 실기로 최우수 성적, 8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금년 1월 말 귀국한 마임배우 남긍호(토마스 아퀴나스)씨가 국내 마임계의 중흥을 일으키고 있다.
귀국 즉시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나는 꿈 속에서 춤을 추었네」를 공연하고 서울 대학로 혜화동 일번지 소극장에서 옴니버스 실험극「키스」를 공연, 만원 사례와 함께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남긍호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과 성균관대, 용인대, 숭실대에서 후학을 지도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의 귀국과 함께 각 일간지가 다투어 그의 이야기를 지면 1면씩을 할애해 장식하고 마임은 물론 연극계와 무용, 방송 등에서 그를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유학파 마임 배우여서가 아니다.
유학 시절부터 프랑스와 영국, 이태리 등 유럽을 순회하며 극장과 거리에서 마임과 오페라를 공연한 탄탄한 실력을 갖춘 재원이지만 지금까지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마임에 영화 몽따쥬 기법 도입, 기존의 마임 영역을 뛰어 넘는 그의 실험적 연기에 모두 놀라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 무용원 교수인 누나 남정호씨의 조언으로 마임을 시작한 남긍호씨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마르셀 마르소 마임학교에 입학했다.
『신앙과 예술은 상통하는 것이 있습니다. 마임을 종교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마임은 자연과 인물 등 창조된 모든 것을 모방하면서 그 근원과 본질을 찾아 나가는 구도의 몸짓이기 때문입니다』그는『하느님을 찾는 구도의 방법으로 마임을 택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마임 배우가 갖추어야 할 첫째 조건은「테크닉」이 아닌「마음의 수양」』이라고 강조한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연극과 무용, 음악이 함께 어울리는 공연 무대를 꾸며 보고 싶다』고 소망하는 남긍호씨는 마임을 통해 더 많은 일상인들과 어울리고 싶어 오는 6월 말부터「거리 마임」을 구상 중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