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조선족 사기 피해자 농성장 방문 격려

문제 해결 위한 정부ㆍ여당 노력 촉구

김수환 추기경은 6월 9일 오전 9시 30분, 조선족 사기 피해자 3명이 일주일째 농성하고 있는 우리민족서로돕기 강당을 방문, 조선족 사기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및 여야 정당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김수환 추기경은 서영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 공동대표와 이윤구, 김명혁 목사, 법륜 스님, 서경석 목사 등과 함께 농성 중인 조선족 피해자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고용 허가제」나「한국말 시험」을 통한 외국인 노동자 선발 등을 통한 조선족 동포들의 문제 해결안을 제시했다.

특히 김 추기경은 『올 6월로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조선족 동포들을 위한 법이 제정돼 더 이상 이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한국말 시험과 같은 제도를 통해 조선족 피해자들의 우선적인 구제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강당에서 중국 한국초청 사기피해자협회 이영숙 회장과 최미화 회원, 연변 발화리 경제무역공사 정봉호 총경리 등이 6월 2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 조선족 사기 피해에 대한 관심과 문제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