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계획했던 순례였지만 막상 순례를 끝내놓고 보니 성모님께서 우리를 초대해 주셨다는 사실과 더불어 우리가 성모님의 그 초대에 응답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파티마 성모 발현 80주년 기념 파티마-메주고리아-루르드 성지 순례단의 실무 책임자로서 지난 5월 11일부터 24일까지 13박 14일 동안의 순례를 무사히 끝마치고 돌아온 파티마 세계 사도직 서울지부 김희숙 임마누엘라 수녀의 말이다.
『당초 이번 순례는 2천년 대희년을 3년 앞두고 그리스도의 해로 봉헌된 올해가 파티마 성모 발현 80주년이자 저희 파티마 세계 사도직(푸른 군대) 설립 50주년 희년을 맞아 기획됐다』고 밝히는 김 수녀는 이번 순례가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성모님의 호소에 귀 기울이며 회개와 쇄신의 생활로 모든 이들이 구원되도록 간구하기 위한 기도 순례였다』고 강조한다.
『관광, 쇼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반 해외 성지순례 관행에서 벗어나 참으로 기도하는 성지순례를 통해 순례 후 삶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계기 마련에도 일조하고 싶었다』는 김 수녀는 순례지에 맞는 기도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십자가의 길과 묵주 기도문, 그리고 성모의 밤 행사 묵상 등 피정 자료를 순례 단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실제적인 기도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김 수녀는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은총을 받았다」는 「메주고리아」에서 알콜·마약 중독자들이 죽음에서 생명으로 변화되는 신앙의 힘으로 재생의 삶을 살고 있는 「생명의 밤」 공동체를 전국의 보다 많은 신자들이 꼭 방문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고 강조한다.
이번 순례 중 가장 큰 기도 주제였던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노력으로 파티마 사도직 서울 지부가 오는 6월 7일부터 「굶주린 북녘 형제를 위한 묵주기도 2천3백만단 바치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밝히는 김 수녀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세계 평화와 인류 구원을 원하시는 하느님의 뜻이며 성모님의 특별하신 요청』이라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는 10월 13일을 기해 이번 제1차 순례 일정과 거의 같은 코스의 제2차 파티마-메주고리아-루르드 성모 발현 성지순례를 실시할 계획』이라는 김 수녀는 순례 후 인간 중심적인 삶에서 하느님 중심으로 삶을 살고자 원하는 이들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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