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포클라레 창설자 끼아라 루빅은 지난 5월 28일 오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유엔 주재 외교관들 앞에서 연설했다.
이에 앞서 끼아라는 5월 18일 이슬람교 지도자 와릿트 딘 모하멧과 회견을 가진 할렘의 말콤 샤바쯔 성전에서 3천 명의 흑인 이슬람 교도들에게 연설했다.
1996년 유네스코 평화교육상을 수상한 끼아라 루빅은 또 5월 21일 코네티컷 훼어필드에 있는 성심대학교에서 인도주의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학위는 동 대학교의 유다교와 그리스도교 사이의 대화센터 원장 잭 텀포라드 랍비의 추천에 의한 것.
유엔 주재 교황청 상주 옵저버 레나또마르띠노 대주교와 세계종교평화협의회 주선으로 이뤄진 28일 유엔 연설에서 끼아라는 『국제 외교 공무원은 모두가 서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들과 백성들의 일치를 향하여」를 주제로 한 이날 연설에서 끼아라는 인종과 계층이 다른 개인 또는 그룹들이 50년 동안 여러 나라의 백성들과 서로 사랑을 실천해 온 삶의 경험에 비추어 국제 외교 관계에서 지켜야 할 요점 중 하나로 이같이 강조하고 『긴급 사태가 일어났을 때 뿐만 아니라 매일 상대방이 필요성과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며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끼아라는 『전쟁을 배제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면서 『각국 국민들이 다른 나라를 자기 나라처럼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끼아라의 연설에는 각국 대사들과 옵저버들은 물론 그리스도교회 일치와 타 종교와의 대화를 위해 일하고 있는 세계 주요 인사 7백여 명이 참석해 진지하게 경청했다.
한편 성심대학교에서의 명예박사 학위 수락 연설에서 끼아라는 일치의 영성이 젊은이, 가정, 사회 등 인류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점을 간략하게 요약했으며, 『일치의 이상은 오늘의 인류를 위한 답이며 이는 공동체의 영성』이라고 강조하고 『개인을 억누르지 않고 자유로이 사랑으로 선물하며 내어 주는 사람들이 이루어 놓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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