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방송인 황인용(토마스 아퀴나스ㆍ52)씨가 5월 17일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 고전음악 감상실 「카메라타」를 개원했다.
16세기 이태리 피렌체에서 오페라를 주도한 예술가들의 모임에서 이름을 따 온 「카메라타」는 누구나 자기 레코드를 들고 와 틀어보는 35평 규모의 아담한 음악 공간이다.
카메라타에는 덩치가 황소 만 한 독일제 클랑필름 스피커와 앰프, 미제 웨스틴 일렉트릭 스피커 등 구닥다리 극장용 음향 기기지만 돈을 주고도 못 사는 1920∼40년대 명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만을 고집하는 카메라타는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CD는 일체 사절하고 LP 명반만을 틀어 준다.
황인용씨는 『술집과 고깃집 빼면 갈 데 없는 40∼50대들을 위해 기계음에 지친 귀를 위로해 줄 수 있는 정감 있는 소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몇몇 음악 애호가들의 도움으로 이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진짜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용씨는 『정식으로 일정 요금을 받기보다 손님이 커피를 직접 타서 마시고 1∼2천 원을 바구니에 넣게 할 생각』이라며 『카메라타는 응접실 같은 분위기에서 담소도 즐기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사랑방과 같은 추억의 공간으로 꾸며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메라타는 17일 문을 연 축하 공연으로 플루티스트 김대원, 바이올리니스트 김정화, 피아니스트 한영혜씨 등을 초청, 조촐한 음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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