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총장=강우일 주교)가 5월 26일 대대적인 후원의 밤 행사를 갖고, 국내는 물론 세계 명문대학으로 거듭 태어나려는 마스터 플랜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톨릭대 비젼 2005 후원의 밤」이란 제목 하에 열린 행사에서 가톨릭학원 이사장인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강우일 총장 주교, 이관진 한국 평협 상임고문, 이회창 후원회 회장의 부인인 한인옥 여사, 박찬종 신한국당 고문, 최병렬 후원회 운영위원장, 봉두완 교수, 김찬진 변호사 등 각계 인사 1천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인기 아나운서 김병찬(발렌티노)씨와 탤런트 김희애(마리아)씨의 매끄러운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종남 가톨릭대 후원회 운영위원회 지도 신부의 시작 기도와 최병렬 운영위원장의 경과 보고, 김수환 추기경의 초대 말씀,이회창 회장을 대신한 한인옥 여사의 인사와 장종호 부총장의 「2005 플랜 설명」그리고 마지막으로 후원인 동문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다신 돈 때문에 이렇게 많은 이들 앞에서 얘기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었는데 약속을 못 지켜 미안하다」고 전제하고 「참사랑을 바탕으로 참인간을 육성하려는 가톨릭대학교 발전에 후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초청된 이들에게 강력히 후원을 호소했다.
또한 이날「2005 플랜 설명회」를 맡은 장종호 발전협력부 총장은 「인간 존중과 세계화를 위해 초석이 될 수 있는 대학 건설로 세계 10대 명문대학으로 육성할 것」 이라며 「그러기 위해 많은 이들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하며 청중들에게 큰 절을 올려,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1부 공식 행사에 이어 2부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봉두완 교수의 제의로 가톨릭대학교의 발전을 위한 축배로 시작한 2부 행사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강부림 교수의 축가와 가톨릭대학을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다.
2부 행사가 절정에 이르는 가운데 강우일 총장 주교는 「여러분들이 가톨릭대학을 후원해 줘 고맙다」며 「가톨릭대학교가 그리스도교 교육 이념을 실현하고 인간화와 세계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더욱 관심과 사랑을 보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는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5월 24일 정오 서울 명동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후원의 밤 행사에 대한 홍보를 부탁하는 등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지와 방송사 기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가톨릭대학만이 언론의 주목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그러나 혼탁한 오늘의 사회 안에서 참된 인간을 양성하려는 가톨릭대학교의 교육 이념에 기자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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