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 비평이론과 현장의 선두에 서 온 구중서 교수(분도·61·수원대 국문과)가 제8회 팔봉 비평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됐다. 수상작은 21세기 한국 문학을 준비하는 이론으로서 리얼리즘 옹호를 역설한「문학과 현대 사상」(문학동네)이다.
팔봉 비평문학상은 한국일보사가 팔봉 김기진(1903-1985) 선생의 기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심사는 문학평론가 이선영, 김병익, 김치수, 영무웅씨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구중서씨는 지난 30여 년 동안 민족 문학의 입장에서 리얼리즘의 방법론을 견지하면서 인간성을 옹호하고 역사 의식을 가져왔다』며『리얼리즘의 원칙을 포기하지 않는 가운데서도 그 원칙의 유연한 적용을 모색하며 민족문화적 입장을 견지하되 현대사상의 다양성을 흡수하려는 노력을 보여 주었다』고 지적했다.
구씨는 63년 잡지「신사조」에『역사를 사는 작가의 책임』을 발표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70년「창작과 비평」여름호에「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형성」을 통해 리얼리즘 논쟁을 촉발하면서 대표적인 리얼리즘 이론가로 떠오르고 그의 이론은 이후 민족, 민중 문학론이 대표적 이론으로 심화, 확대됐다. 7차례 연행, 투옥되기도 한 구 교수는 현재 한국 민족예술총연합(민예총) 이사장으로 있다.
한편 시상식은 6월 3일 하오 3시 한국일보사 13층 송현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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