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소가 늘어나고 갇힌 이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교도사목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대되고 있습니다. 교도사목에 대한 남여수도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청됩니다.』
국제가톨릭교도사목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레오나르도 코사카 신부(예수고난회 소속)가 한국의 교도사목회 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4월 20일, 서울을 찾았다.
24일까지 머물며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김정수 신부)를 비롯 김수환 추기경과 최창무 주교, 교황대사 블라이티스 대주교 등을 예방하기도 한 코사카 신부는 『교도사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상연합과 각 교구의 참여가 더욱 강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대교구 관할 서울 구치소와 영등포 구치소를 방문했을 때 열의에 찬 봉사자들과 성직자 및 수도자들의 헌신적인 자세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교도사목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낙후돼 있는 점을 감안, 교황청에서도 교도사목이 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교회가 교도사목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주는 역할을 맡아 주어야 합니다』.
21일 오후 김 추기경을 예방했을 때 「교도사목이 교회 내 3D 현상에 속해 많은 신자들과 성직자 수도자들이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는 김 추기경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는 코사카 신부는 『고통받고 있는 재소자들의 진정한 이웃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국제가톨릭교도사목협의회와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 등 국내 교도사목회 간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 상호 정보 교환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코사카 신부는 23일 오후, 서울 구치소에서 재소자와 교도관 신우회인 성심회 회원, 봉사자, 사목자 등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기도 했다.
1931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코사카 신부는 59년에 사제로 서품된 뒤 곧바로 일본 선교사로 파견돼 37년째 머물러 있으며 93년부터 국제가톨릭교도사목위원회 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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