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정일형 자유민주상 민주통일부문상 받은 이돈명 변호사

“남은 삶 통일 위해 헌신”

평생을 민주주의 수호와 인권 회복을 위해 살아온 천주교인권위원회 고문 이돈명(토마스 모어) 변호사가 4월 23일 오전 10시 30분 연세대학교 1백주년 기념관에서 거행된「제1회 정일형 자유민주상 시상식」에서 민주통일부문상을 수상했다.

1982년 4월 23일 서거한 고 정일형 박사의 15주기 추모 강연회를 겸해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서는 이돈명 변호사 이외에도 사회봉사부문에 사단법인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지은희, 한명희)이 선정, 수상되기도 했다.

재단법인 금연 정일형 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정대철)는 이돈명 변호사를 제1회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70년대 이후 혹독한 독재정권 치하에서 양산된 양심수와 정치범들을 위한 각종 시국사건의 변론으로 일생을 바쳤으며,「정법회」와 그를 승계한「민변」의 창립을 주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돈명 변호사는 이날『별로한 일이 없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주어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고『남은 생애동안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