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 요셉 라칭거 추기경은『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개혁된 미사의 전반적인 방법이 교회에 심각한 손상을 야기시켰다』고 말했다.
라칭거 추기경은 4월 중순 이태리에서 출간된 자서전「나의 삶으로부터-1929~1977의 회상」에서『전례의 변화가 필요했지만 구 미사의 삭제는 전례 역사의 단절이며 그 결과는 비극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오늘날 우리 자신에게서 찾을 수 있는 교회의 위기 중 많은 부분이 전례의 붕괴 때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1969년 당시 교황 바오로 6세는 미사의 순서와 기도문을 수정한「로마 미사 전례에 관한 일반 지침」을 발행했고, 구 미사 전례는 몇 개월의 이행기를 거쳐 조금의 예외도 없이 폐지됐다.
이와 관련해 라칭거 추기경은 그의 자서전에서『나는 전례의 역사상 그런 변화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구 미사 전례의 폐지로 당황했었다』고 말하고 있다.
선임 교황들이 미사를 개혁했다 하더라도 그 안에는 항상「영속성」이 있었다고 말한 라칭거 추기경은『1570년 트리엔트 공의회에 따른 최초의 규범화된 미사 전례를 세운 교황 비오 5세도 이전에 존재하던 몇몇 전례의 계속적인 사용을 허용했었다』고 주장했다.
추기경은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부터 시작된 많은 전례 개혁이『믿을 만한 진보와 실질적인 풍부화』를 제시했다면서 지역 언어의 사용이 상당한 변화의 예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 손실을 회복할 행동이 즉각 취해져야 한다고 촉구하고『교회의 삶을 위해 전례의 역사 속에서 통합을 인식하는 전례적 조화와 깨달음이 극단적으로 시급하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단절이 아닌 발전의 시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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