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은 4월 17일 오후 4시 원불교 월간지「월광사」와 인터뷰를 통해『지금 한국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한보사태이며,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한보사태를 일으킨 부정부패의 한국적 고질병』이라고 지적했다.
김 추기경은 덧붙여『공직자를 비롯하여 사회 모든 분야 교육자 종교인에 이르기까지 돈으로 말미암은 부정부패에 걸리지 않는 것이 거의 없다 싶을 만큼 부정이 만연해 있고 사기와 횡령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는 것, 정직과 성실이 없고 양심이 마비되어 있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1시간 40여 분에 걸친 인터뷰에서 김 추기경은『참으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은 우리 마음이 돈이나 권력 등을 비롯 세상 물질에 대한 과욕을 버리고 마음의 자유를 누리게 되는것』이라면서『그리고 생각을 올바르게 갖고 이웃을 더 위하고 사랑할 줄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교의 사회 참여와 관련 김 추기경은『종교의 사회 참여는 언제나 진리와 정의 사랑의 정신에 입각해 있어야 하고 집단 이기주의를 피하여 이웃과 사회를 위한 것이어야 하고 평화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통일과 환경 보전에 대해『사랑이 그 문제 해결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밝힌 김 추기경은『생명 사랑을 비롯하여 사람사랑 나라사랑 자연사랑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을 지녔다면 그것이 통일도 가져오고 자연도 보호하고 동시에 국제 관계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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