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CNS】홍콩의 중국 반환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홍콩의 장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정치 지도자 마틴 리가 중국 반환 뒤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와 통제가 강화될 것을 우려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마틴 리는 지난달 말 로스엔젤레스의 한 모임에서『중국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언론과 교육분야를 통제할 것이다』고 우려를 표하고『어떤 나라든지 흥미로운 일이 아니겠는가. 왜냐하면 중국이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그는『그동안 중국 정부의 계획에 거부감을 보여왔던 북미와 유럽 나라들에 의해 홍콩의 중국 반환이 훨씬 쉬워지고 있다』면서『전 세계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홍콩은 정확히 반대 노선을 향하고 있다』고 유감의 뜻을 드러냈다.
홍콩 민주당 창설자이자 가톨릭 신자인 마틴 리 총재는 미국과 캐나다 순회 연설의 일환으로 열린 미국 LA 모임에서『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위임하는 7월 1일 이후부터 홍콩 내에서 우리 당의 입지가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중국 정부는 입법-행정부를 거머쥘 것이고 또한 언론에도 제약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은 역사 교과서를 다시 만들 것이며, 중국계 홍콩 사업가들을 구속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은 이미 이에 필요한 기구들을 설치하였고, 이미 단추를 누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그는 말했다.
리 총재는 7월이 오면 홍콩 내 종교 자유도 위험에 처할 것이라면서『홍콩 내에서는 기본 법칙에 근거한 모든 자유도 통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홍콩 내 가톨릭교회의 활동에 대해『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하고『그들이 열심히 활동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리 총재는 그러나『우리는 독립을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우리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것을 지지해 왔으며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면서『나는 중국이 홍콩 국민들을 신뢰하던 84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홍콩은 홍콩의 규율 안에서 다스려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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