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4월 10일 오전 11시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특별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가진 이들부터「고통 분담」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누려는 인식을 가질 때 국민 모두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은 덧붙여 『그 같은 고통 분담은 빈익빈부익부현상을 해소 저소득층 국민들이 상대적 빈곤감을 덜 느끼게 되고 위화감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사제성소문제와 관련『3D 기피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처럼 물질주의 세속적 가치관의 만연으로 봉사하고 희생하는 사제직의 가치가 젊은이들 안에서 희석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하고 『이 같은 시점에서 사제 양성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으며 그리스도처럼 자신을 바치는 희생정신이 예전보다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돕기에 있어 전 세계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는데도 정작 남한 사람들은 그들이 굶주리는 문제에 있어 냉담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동포애를 발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김 추기경은 『이런 마음으로는 통일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우리가 마음과 뜻을 모을 때 북한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데 전 국민의 공감대가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