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변화 속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도전적 요소와 희망적 요소를 발견하고 우리 앞에 던져진 도전을 극복해 나가는 데 인천교구 대의원회의의 목표가 있습니다』
최근 공식 출범한 인천교구 대의원회의 준비위원회의 앞으로의 활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기획국장으로 임명된 이용길 신부는 대의원회의 목표를 일단 두 가지 측면에서 정리한다.
『각 지역 교회들이 아직 자신의 신앙 유산에 대한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국 교회 그 중에서도 인천교구가 물려받은 신앙의 유산들을 현대 사회에 맞게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아울러 교회는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산적한 도전에 대해 대응할 태세를 얼마나 갖추고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는 교회와 신앙을 위협하는 부정적인 요소, 반면에 희망을 던져주는 새로운 변화의 계기도 포함됩니다. 이것들을 선별해서 도전을 극복해 나가고 희망을 다시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준비위원회가 조직된 것은 대의원회의 개최 결정이 나오고 준비위원회 전단계인 준비위원회가 구성된지 1년반 만이다.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인천교구 대의원회의 준비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의안이나 전체적인 일정에 대한 계획을 언급하기에는 조금 이른 단계라는 것이 이 신부의 설명이다.
『일차적으로 이번에 조직된 준비위원회의 역할이 어느 선까지 될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의안과 운영 등에 있어 준비위원회가 어느 정도까지 개입할 것인지에 따라 대의원회의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구민들을 대표하는 대의원을 선출하고 이 대의원들이 구체적인 의안을 갖고 본회의를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준비 단계로서 교구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인천교구의 경우「아래로부터」의 의견 수렴에 보다 신중하고 철저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의제를 위로부터 제시하기보다는 현재 모든 교구민들이 고민하고 염원하는 사안들이 어떤 것들인지를 철저한 수렴을 통해 아래로부터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데에는 일차적인 방향이 확실하게 잡혀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 수렴과 함께 전문가들의 연구가 병행되고 이것이 각종 심포지엄이나 학술 회의 등을 통해 제시되고 이러한 과정을 마무리하면서 대의원회의 의안서가 작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대의원 총회가 몇 차례에 결쳐 열리게 된다.
이 신부는 특히 청년들의 관심을 촉구한다.『지금까지 청년들은 단지「미래의 희망」으로서만 언급되지만 사실 그들은 「당당한 현재」입니다. 청년들의 활기찬 모습이 미래 교회만 아니라 현재 우리 교회의 모습에도 반영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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