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50여 년간 역사의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최양업 신부 사제서품 장소가 중국 상해 서가회대성당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4월 12일 서울 명동 한국교회사연구소에서 열린 제71회 교회사 간담회에서 재확인됐다.
본보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5일자를 통해 사식희(史式徽)의 「강남 전교사」(江南傳敎史)에 기록돼 있는 최양업 신부의 사제서품 기록을 처음으로 번역 공개한 최양업 신부 전기 자료집 제2집「스승과 동료 성직자들의 서한」을 소개하면서 상기 내용을 일신으로 보도한 바 있다.
한국교회사연구소와 한국교회사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서 수원교구 시복시성추진위 주관 윤민구 신부는「한국 교회의 시성운동과 해외 소장 자료 수집」을 주제 발표하고, 해외에 산재돼 있는 한국 천주교회 관련 고문서의 조사 발굴 및 번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윤민구 신부는 지난해 10월 8일부터 26일까지 약 18일간 시복시성 수속을 위한 기초 자료 수집차 로마, 리스본, 파리를 방문한 결과를 보고하고, 지금도 교황청 인류복음화성과 시성성, 파리외방전교회, 라자로회, 예수회, 프란치스코회의 고문서고를 뒤지면 한국 교회 순교자들이 시복시성되는 데 결정적인 근거를 제시할 미공개 자료들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신부는 특히 오는 7월 중국에 반환되기 이전에 홍콩 고문서고의 자료 조사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공산당국에 의해 자칫 파기될지도 모를 교회사 측 자료들을 수집하는 일에 교회 당국자들이 관심을 갖고 전문 조사 위원들을 빨리 파견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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