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사목위원회 발족은 서울대교구가 통일에 대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각오입니다』
통일이 임박했다는 지적과 함께 그에 대비한 사목적 배려와 기획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교구가 교구에서는 처음으로 통일 대비 교회 노력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통일사목위원회를 발족했다.
최창무 주교를 위원장으로 총 15명으로 구성된 위원 중 총무를 맡은 이기헌(교육국장) 신부. 그는『비록 시작에 불과하지만 통일사목위 출범은 구체적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토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한 상황이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언제 통일이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남북한 교회간의 자매결연、북한 선교를 담당할 사제 양성 등 구체적인 방안이 추진될 것입니다』
우선 분단 이전 북한지역 본당 현황을 세밀하게 조사하고 동시에 현 북한 교회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작업이 서울대교구 통일사목위원회가 맨 처음 해야 할 일이 될 것이라는 이기헌 신부는 그 바탕 위에서 구체적으로 신자들이 동참할 부분들을 제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기헌 신부는 각 위원 선정에 있어서도 이북에서 선교했거나 출발된 수도원 및 북한 출신 사제의 참여、간접적인 대민사업과 복지 차원에서의 준비、재정 지원 준비、치유문제를 담당할 병원 업무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토록 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기헌 신부는 개신교가 통일 후 북한에 1천2백 개의 교회를 세울 준비를 완료해 놓고 있을 정도로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서울대교구의 통일사목위원회 설치는 매우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강조.
무엇보다『통일사목을 뒷받침할 기구나 부서 설치가 각 본당별로 이뤄져야 한다』는 이기헌 신부는 이와 함께 통일사목위원회를 전담할 전담 사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평양에서 태어나 1、4 후퇴 당시 4살 때 월남해온 평양교구 소속 사제로서 또 일본에서 교포사목 중 중국 교회와 북한 신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이 인연이 돼 총무직을 맡게 된 이기헌 신부는 이번 서울교구의 통일사목위원회 설치는 서울대교구뿐만 아니라 타 교구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가톨릭회관 3층에 사무실을 둔 통일사목위원회는 간사를 맡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오혜정 수녀가 사무실 전담자로 근무하게 되며 우선 매달 한 번씩 정기적인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통일 준비 작업을 벌여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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