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W. 셸 글/R.W 그림/석은영 옮김/80쪽/4500원


「용서 테라피」와 「대인 관계 테라피」는 성바오로출판사가 지난 2009년부터 발간해오고 있는 ‘테라피 시리즈’의 연속작이다.
‘용서’라는 단어는 때로는 쉽게 다가온다. 대부분 자기 자신이 용서할 상황과 맞닥뜨리지 않았을 때 말이다. 정작 스스로가 용서와 화해의 힘을 발휘해야할 순간이면 ‘용서’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하게 된다. 용서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면서 영혼의 생기까지 잃는 경우도 다반사다.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보면, 종종 타인의 행동에 의해 다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 때문에 그 상처에서 자유롭기란 쉽잖다. 바로 용서가 이뤄질 때 가능한 일이다. 「용서 테라피」에는 용서를 위한 35가지 원칙을 담고 있다.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사랑의 마음을 무기력하게 만들 때 더욱 도움될 책이다.
「대인 관계 테라피」는 인간관계의 어려움 속에 처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새로운 이해심을 준다. 어쩐지 대하기 어려운 이른바 ‘까칠한’ 성격의 사람을 상대하려면 꽤나 힘들다. 분노와 씨름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 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과 만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그 사람을 대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나와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해도 되는 일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의 성향을 보다 폭넓게 바라볼 뿐 아니라, 자신의 약점도 냉철하게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두 권 모두 성인 손바닥 크기의 미니북으로 쉽게 소장할 수 있으며, 영어 원문도 함께 실어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