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피퍼 지음/김진태 신부 옮김/156쪽/1만2000원/가톨릭대 출판부
여가를 갖기 위해 여가 없이 지낸다? 누가 생각해도 모순된 삶의 태도이다. 하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하기 위해 사는’ 모습을 보인다.
요셉 피퍼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여가가 인간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사색한다.
그는 노동이 단순히 인간 삶 전체에 대한 유일한 기준과 척도가 되어선 안 된다는데 동의, 인간이 세계 전체를 향한 존재로서 자기 자신으로 남은 데 바로 여가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피퍼 교수는 “여가의 의미는 인간이 소란스럽지 않게 자신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있지 않고, 오히려 사회적 기능 한가운데서 인간으로 남는데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궁극적으로 여가는 ‘경신’이라는 뿌리에서 양식을 취해야만 계속 인간 본연의 것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1948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각 내용은 현대인이 잊고 지낸 ‘참된 여가’의 의미에 대해 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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