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 꾸르실료는 50주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가며 이 시대에 맞는 꾸르실료의 본래 모습을 찾아 그리스도께서 저희에게 주신 복음화의 사도직을 실천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꾸르실료 한국협의회 회장 겸 서울대교구 꾸르실료 주간에 임명된 장주영(요셉·56) 회장은 꾸르실료 운동의 본질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회장은 “생활로 증거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 세상에 전하는 것이 꾸르실료 운동이 추구하는 목표”라며 “꾸르실료 영성이 무엇인지 본래 지향했던 목적에 맞게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지 깊게 되돌아봐야한다”며 꾸르실리스따로서의 성찰을 요구했다.
1967년 시작된 한국 꾸르실료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13만여 명의 꾸르실리스따를 배출, 눈부신 성장을 계속해오며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활발하게 꾸르실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장 회장은 “꾸르실료 운동은 3박4일의 교육을 받는 것뿐 아니라 이 교육을 통해 생활 속에서 삶으로 증언하는 복음화 사도로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꾸르실료가 외형적 성장을 이뤘지만 본연의 사명과 의무를 잊고 집안잔치만 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꾸르실료 운동이 외적 성장에만 머무르는 것을 경계해야 함을 뚜렷이 했다.
장 회장은 동시에 교회의 일치를 강조했다. 그는 “꾸르실료는 교회 안의 신자들의 운동으로 교구사목과 끊어져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주기적인 주간모임에서 각 주간들의 이견을 좁혀나가 통일성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마다 2회 실시하고 있는 청년 꾸르실료의 활성화도 장 회장의 꿈이다. 장 회장은 오랜 꾸르실료 봉사와 부주간 수행, 서울대교구 가톨릭경제인회 사무총장 등 다양한 활동경험을 살려 꾸르실료를 보다 현시대에 맞고 실천적인 운동으로 나아가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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