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리치의 중국견문록」(마테오 리치 지음/신진호·전미경 옮김/818쪽/3만5000원/문사철)은 대만의 광계(光啓)출판사와 보인(輔仁)대학출판사가 공동으로 출판한 「마테오 리치 중국선교사」 상·하권을 완역한 책이다.
「마테오 리치의 중국견문록」에는 1582년 중국 선교를 목표로 마카오에 첫발을 내딛고 갖은 고난을 겪은 끝에 북경 입성에 성공한 뒤 선교 활동을 비롯한 중국 인사들과의 교류, 지도 제작, 각종 저술 활동을 펼치다가 1610년에 생을 마감한 이탈리아 출신 선교사 마테오 리치의 생생한 기록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원저는 발리냐노 신부가 마테오 리치에게 그의 30년에 가까운 중국에서의 선교활동 기록을 남기라고 명하면서 지어졌다.
「마테오 리치의 중국견문록」에는 선교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당시 마테오 리치가 애정 어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던 중국의 역사, 문화와 사회상이 외국인의 시각보다 현지인의 그것으로 기록돼 있다.
마테오 리치는 중국에서 선교하는 동안 중국인의 복식을 차려 입고 중국식 예절을 지키는 등 중국을 타자화하지 않고 가급적 그 사상과 문화를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마테오 리치의 중국견문록」은 사실적 기록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
자신과 같은 시기에 중국에서 선교한 신부들의 기록도 담고 있는 「마테오 리치의 중국견문록」은 사료적 가치가 높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소개돼 왔지만 아직까지 한국어로는 번역된 적이 없었다. 국내에 최초로 번역 소개되는 「마테오 리치의 중국견문록」은 이 점에서 관심과 주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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