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동안 야외에서 미사참례를 하는 신자들을 위해 교구측은 1200개의 종이모자를 준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행사장 전면에 마련된 160인치의 대형 LED(Light Emiting Diode) 전광판은 성당 내 모든 행사장면을 실시간으로 전달, 호평을 받았다.

새마음 새희망
착좌미사 후 나주교가 최기산 주교를 격려하고 있다
이날 미사 후 이어진 축하식에서 주교단을 대표, 축사를 발표한 주교회의 의장 박정일 주교(마산교구장)는 『새로운 시대를 맞는 인천교구에 기대가 크고 새 교구장의 역할과 활동에도 많은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또한 『주교직이 명예스러우나 또한 한편 매우 무겁고 어려운 직위』라고 덧붙인 박주교는 『그래서 하느님 도움 없이 인간의 힘만으로 감당하기 힘든 자리이고 교회가 매일 미사 때마다 주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이유』라며 『최주교님을 위해 교구민들은 끊임없는 기도와 희생 각별한 기도를 드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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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산 주교 중심의 전례
이임미사 후 착좌식이 진행된 여타 교구와 달리 시작예식과 착좌식 후 최기산 주교가 착좌식 미사를 직접 주례, 전례 중심이 온전히 최기산 주교에게 맞춰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만큼은 착좌를 하는 최기산 주교에게 초점이 두어져야 한다는 교구측 입장이 반영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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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사제 교구장 착좌 축하
이날 약 600석 규모의 성당 내부는 교구 사제단을 포함 400명 가까운 사제단으로 대부분 자리가 메워졌는데 특히 교구 사제단의 경우 군종장교 훈련에 참석하는 몇몇 사제들을 제외하고 100%에 가까운 사제들이 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한 사제는 「오랜 외국인 주교 체제하에 있다가 교구 출신 선배사제가 교구장으로 착좌하는 자리가 너무 감격스럽다」면서 「교구 사제단의 결속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교단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최기산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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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의 한뜻
교구청에서 열린 축하연에서 박정일 주교, 모란디니 대주교, 최기산 주교, 나길모 주교(왼쪽부터)가 축하케이크의 불을 끄고 있다.
이날 축하연에서 최기선 인천시장은 교구를 떠나는 나길모 주교에게 인천 시민들의 석별의 정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 인천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온 나주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