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빈 지음/280쪽/1만4000원/오마이북
“해군과 시공업자들은 육지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내게로 올 수 있는 모든 길목에 높이 3미터짜리 철제 펜스를 쳤어요. 그리고 굴착기에 정을 꽂아 내 몸을 부수기 시작했어요.”(에필로그 ‘구럼비의 노래’ 중)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는 ‘오마이뉴스’ 이주빈 기자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현장을 누비며 만난 ‘평화유배자’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 것이다. 문정현 신부,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현애자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여균동 감독, 강애심 법환마을 해녀회장 등이 평화유배자들로 등장한다.
저자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투쟁은 첫째, 세상을 갈등과 투쟁이 아니라 좀 더 평화로운 곳으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서 둘째, 제주도가 4·3항쟁을 겪은 역사적 특수성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자연을 지닌 곳이라는 사실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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