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목마름을 적셔주고 외로운 손을 따뜻이 잡아주는 교회 잡지가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가 창간한 월간 대중 신앙잡지「가톨릭 비타꼰」이 바로 그것.
이탈리아어로 ‘함께하는 삶’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비타꼰(vitacon) 한 권에는 교회 2000여 년의 영성과 전통의 보화들을 가득 실었다.
각 주제별 글들은 가톨릭적인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양한 눈높이에서 풀어내준다.
특히 비타꼰에서는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길어올린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구체적인 위로를 담아내 관심을 모은다.
11월 창간호 특집은 ‘스페인 기행, 봉쇄 수녀원을 가다’로 문을 열었다.
일반 신자들은 물론 영화작가, 음악가,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진솔하게 풀어낸 ‘마음으로 읽는 글’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강귀석 신부의 ‘명강론 글로 읽다’를 비롯해‘강석진 신부의 3D로 읽는 복음’, 김광수 신부의 ‘마리아 영성’, 정점길 회장(의정부교구 복음화사도회)의 ‘지상복음화학교’, ‘신앙의 눈으로 읽는 한자’, ‘신앙의 눈으로 보는 수학’ 등의 기획연재물은 일상에서의 신앙생활을 더욱 심화하도록 이끈다.
‘홍성남 신부의 너나 잘해’와 ‘상담’등은 날이 갈수록 쌓여만 가던 의문과 고민들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 ‘김정현 교수의 건강법’, ‘장긍선 신부의 성화 속 성인이야기’, ‘김정식의 노래이야기’, ‘김희진의 집에서 만드는 신앙’ 등 교회문화 관련 콘텐츠들도 풍성하다.
특히 대중들과 소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새로운 형태의 글쓰기와 기획이 눈길을 끈다.
‘사제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직접 독자들을 초대해 사제와의 여행을 지원, 자연스럽게 영적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이색 기획물이다. 다양한 주제의 인터뷰 내용을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읽어갈 수 있도록 꾸민 ‘비타꼰 독립영화’도 눈길을 끈다.
비타꼰 발행인 전제찬 신부는 창간사를 통해 “비타꼰은 한국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신앙인들의 활기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대중 신앙 잡지를 지향하며, 신앙의 의미를 묵상할 수 있는 잡지로 선보였다”고 밝히고 “특히 비타꼰이 보여주는 새로움의 내용은 따뜻함과 감동, 희망”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전 신부는 “하느님 백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 하느님 백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신앙의 아들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비타꼰에서는 일상의 소중한 경험 등을 담은 글과 사진을 모으고 있다. 원고 및 사진이 채택된 이들에게는 소정의 고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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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제호

표지그림은 한국의 대표적인 극사실 작가로 꼽히는 유용상씨가 그렸다. 유씨는 국내외에서 250여 회에 이르는 다양한 전시활동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다.
제호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최연소 초대작가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예가 황석봉씨가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