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에 그리스도의 색깔을 더한 따뜻하고 편안한 우리들의 이야기.’
문화 칼럼니스트 박혜린(룻스콜라스티카)씨가 2009년부터 부산교구 주보에 연재한 글들과 못다 실은 이야기를 더해 엮은 「봄울단지 안고 타박타박」(153쪽/8000원/솔내음/그림 허단아)을 펴냈다.
이 책은 2001년부터 프랑스에서 무대예술을 전공하고, 내년부터 색채심리전문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는 저자가 프랑스와 한국에서 경험한 사건들을 전문적인 문화해석서가 아닌 감상 칼럼 형태로 쉽고 생생하게 표현한 글이다.
책에는 ‘바보아빠 이중섭’, ‘톨스토이 할아버지’, ‘타이타닉을 살린 성가’, ‘바흐와 멘델스존’ 등 미술, 문학, 영화, 음악의 다양한 문화 소재들에 관한 에피소드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전한다. 또 공정무역이나 진정한 파리지엔의 정신 등 청소년들이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이슈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자신이 신앙인임을 잊지 않는다. 삶의 고통과 마주할 때면 성모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 우연히 찾아온 감동의 순간에 제일 먼저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모습,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흰머리 파파’라고 부르며 기뻐하는 모습은 ‘어린이 같은’ 순수한 신앙인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박씨는 “교구 주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을 쉽게 전하고 싶어 ‘문화’를 아트(Art)만이 아닌 컬처(Culture)와 적절히 섞어 이해를 돕고자 노력했다”며 “이 글들을 통해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추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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