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빛이며 꿈이고 눈물인지도 모릅니다. 모든 만남은 언젠가는 헤어지고, 또한 헤어짐은 슬픔과 눈물을 잉태하기 마련입니다. 사랑하는 그 사람이여, 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그처럼 아프고 안타까운 것이 어디에 또 있을까요.
서로서로 사랑한다는 것, 또 살아갈수록 그립고 보고 싶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섬과 섬 사이에서, 사람과 사람의 그림자 사이에서 사랑이 잉태하는 이별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그리운 당신이여, 진솔한 사랑이 남긴 감동적인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사랑은 서로의 위로를 나누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을 때는 무시로 기도하십시오. 설령 이룰 수 없는 사랑일지라도 괴로울 때마다 주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십시오.
‘사랑을 한다’와 ‘사랑을 받는다’라는 것 중에서 어느 편이 더 쉽습니까.
‘아무도 날 사랑해주지 않는다’, ‘아무도 날 사랑할 수 없다’ 등. 소설 영화 신문의 사회면에서 보고 듣는 러브 스토리는 우리로 하여금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는 나에게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나의 존재는 무의미합니다. 당신은, 당신만은, 진실로 나를 사랑하십니다. 젊은이들에게 연애를 권유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배우기 위해서라도 연애를 하라고 전합니다. 어떤 사랑이고 그 대상에 대한 맹목과 새로운 개안의 과정을 지나보십시오. 부모의 재산, 사회적 지위, 본인의 직업, 재산의 유무가 외적 조건입니다.
아직도 삶은 누구에게든지 하나의 수수께끼입니다.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 더 오래된 낡은 숙제는 없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생존의 참된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장벽은 사랑을 더욱 불태우기 마련입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과 불타는 뜨거움 위에 더욱 아프고, 뜨거운 사랑이 어디에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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