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교황청간의 관계는 교황방한 실현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돈독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얼마만큼 역할을 해낼지 미지수 입니다』
신임「바티깐」주재 한국대사로 임명된 姜英勳(63세 세례자 요한) 대사는 현지 부임에 앞서 지난 12월 6일 일시 귀국、조심스럽게 소감을 피력하면서 확고히 다져진 한국과 교황청간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기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있다.
지난 12월 6일 부인 金孝洙(57ㆍ엘리사벳)여사와 함께 일시 귀국、신라호텔에 묵으면서 부임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姜대사는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바티깐」에서 근무하게 된것은 더없는 광영』이라고 말했다.
특히『인간적인 매력과 성덕을 겸비한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성하 아래서 일하게 된것이 무엇보다 큰 기쁨』이라는 姜대사는『교황청은 세계평화와 민족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나라와 평화정책에 있어 일치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이 지대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사교장、외국어대 대학원장、주 영국대사등 군부와 학계、외교관으로서 정상을 지켜온 姜대사가 바티깐 주재 한국대사로 임명된 것은 한국정부가 교황청의 비중을 최정상급으로 끌어올린 조처로서、앞으로 교황청과 한국정부와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21년 5월 31일 서울에서 출생、만주 건국대학 경제과를 졸업한 姜대사는 46년 5월 1일 군사영어학교를 졸업、육군소위로 임관된후 52년 주 미한국대사관 무관 근무시절 주 미필리핀대사무관 몬타노씨의 권유로「워싱턴」에서 디나르도 신부로부터 영세입교했다.
주 미대사관 무관복무를 마치고귀국、군요직을 두루 거치고 5ㆍ16혁명후 중장으로 예편했다. 예편후 도미한 姜대사는 미국 남가주대학부설 공산주의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국제정치학 석사와 정치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한후 70년「워싱턴」에 「한국문제연구소」를 설치,76년까지 7년간 소장으로 일했다.
姜대사는 남가주대학 수학중 로스앤젤레스 한인천주교회 회장과 워싱턴 한안천주교회 회장을 각각 역임한바 있다.
76년말 귀국、외국어대 대학원장으로 1년동안 학계와 인연을 맺은 姜대사는 외무부 외교안보 연구원장 영국주재대사를 거쳤다.
가족은 부인과 2남 1녀. 장녀 혜연씨는 출가하여 서울에서 살고 있으며 장남(성영)차남(효영)은 미국 죠지워싱턴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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