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은 공동체가 함께 협력하는 가운데 영위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자라는 의식 보다는 공동체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신앙생활을 통해 주께서 허락하시는대로 일할 생각입니다』지난 10월 23일 한국순교복자수도회 제1차 총회에서 한국순교복자수도회 제2대 총원장에 선출된 李運榮 신부(47ㆍ아우구스띠노)는 이같이 소감을 피력하면서『복자수도회의 내실화를 기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953년 수도회 창설후 30여년간 창설자 방유룡 신부가 총원장을 맡아온 복자수도회는 방신부가 고령(85세)으로 총원장직에서 물러나자 지난 10월 수도회창설후 첫 총회를 개최 새로 총원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복자수도회는 남자수도회로서는 한국인에 의해 한국에서 창설된 유일한 수도회이기 때문에 창설자의 깊은 영성을 체계화 시키고 전집(全集)을 출판、수도회 고유유산으로 남길 준비를 하고있다』고 밝힌 이 신부는『우선 양성교육못잖게 중요한 기존회원들의 영성교육에 치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신부는『기존회원 교육을 통한 내실화와 함께 지체부자유자를 위한 교육단체를 운영、「봉사하는 수도회상」을 구현해나갈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돼 있으나 그 실시시기는 아직 미정』이라면서『봉사활동은 소규모로 시작하여 경험을 축적해가면서 확대시켜 나갈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1938년 충북청주에서 이민상(77 ㆍ 요셉) 이희하(79 ㆍ 마리아)씨의 7남매중 차남으로 출생한 이 신부는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충북대 약학과 1년을 수료한후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67년 30세때 복자수도회에 입회했다.
메리놀수녀회 김교임 수녀(79세)를 열차안에서 우연히 만나 김 수녀의 훌륭한 표양에 매혹돼 1965년 영세입교한 이 신부는 영세전 이미 신학교지원을 결심했다고.
견진대부인 서강대학교 김규영 교수의 권유로 복자수도회에 입회한 이 신부는 이듬해인 68년 서울대신학교에 입학、71년 12월 9일 사제품을 받았으며 서품후 줄곧 인천분원에서 활동해왔다. 『수도자들에게 주어진 재능은 미미한 것』이라고 전제한 이 신부는『이러한 미미한 재능이나마 신앙생활을 통해 그리스도의 도움이 있어야 발휘될수 있는 것』이라면서『복자수도회가 조금씩 발전할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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