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드는 취미가 아니냐구요? 물론 맨손으로야 할수 없지요. 그러나 인플레의 폭을 크게 따라 잡을만큼 값이 오르기만 하니 결코 밑지는 장사(?) 가 아니지요』투자가치로 치면 꽤나 괜찮다고 웃어 넘기는 최익철 신부(62세ㆍ서울 세종로 본당주임). 그는 현재 종교와 관련된 우표를 수집하는 우표수집광이다.
수집광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75년에 본격적으로 시작、10년이 채 못되는 짧은 연륜이면서도 수집 내용면에서 양과 질 모두 괄목할만한 수준에 올라 서있기 때문. 최 신부의 우표책에는 구약ㆍ신약 등 장인물을 비롯、성경 및 종교와 관련된 무한한 소재들이 묵상자료로 살아 숨쉰다. 최 신부는『우표를 만지는 과정은 구도자의 자세를 필요로 한다』면서 특히『우표를 통해 교회역사 세계교회 흐름 등을 새롭게 배우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우표들은 82년 국내우표 전시회에서 장려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4월 은상을 수상하면서 우표계의 눈길을 끌었고 이를 계기로 10월 22일부터 잠실종합 전시관에서 열리는「우정 1백주년 기념 세계우표 전시회」에 출품자격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제 2차「바티깐」공의회 주역인 요한 23세、바오로 6세 그리고 요한 바오로 1세、요한 바오로 2세 등 4대 교황의 업적을 우표를 통해 조명해 보고싶다는 것이 최 신부의 욕심.
「성모의 일생」「그리스도의 생애」「성인전」등 테마별 스토리를 구상하고 있는 그는「천지창조에서부터 공심판」까지 우표로 엮어보는 것을 큰 희망으로 가지고 있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