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작품 활동과 회원전으로 한국 매듭의 정통성을 잇고 전수해 오고있는 김희진씨 (율리안나ㆍ서울정통본당). 김희진씨는 최근일반 매스콤을 화려하게 장식한 것처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제의」제작과 함께 1백3위 순교복자들의「성인산(聖人산)」이란 독특한 작품을 제작、선보이면서 2백주년을 맞는「가장바쁜 사람」으로 부상했다.
「1백3위 성인산」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한국 문화예술 진흥원내 미술회관에서 열린 한국 매듭연구회(회장ㆍ김희진)에서 첫선을 보인 이색 매듭작품.
김희진씨가 6개월간에 걸친 산고끝에 완성해낸「1백3위 성인산」은 5월 6일이면 성인에 오를 우리의 순교목자 1백3위의 순교정신을 한곳에 담는다는 의지와 노력으로 만들어진 땀의 결정이란 점에서 우선 상당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커다란 우산모양의「1백3위 성인산」은 옛날、임금님이 햇빛을 가리기위해 사용하던 일산、 즉 양산에 해당하는 것으로 김대건 신부를 비롯 1백3위 복자들의 이름이 한올 한올 수놓아져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 뿌듯함을 느끼게 하고있다.
우산대를 대나무 줄기로 우산 꼭지는 죽순으로 제작、순교복자들의 끊임없는 절개와 신앙을 상징하고자한 이「1백3위 성인산」은 특히 오방색(한국고유의 색깔)에 해당하며 우주를 나타내는다홍、남색、검정、하양、노랑색등 전체 색감을 조화시켜 전통적인 한국의 예술을 집약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도돋보이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 2백주년을 기념、교황성하의 제의와 함께 혼신의 힘으로「1백3위 성인산」을 제작했다』는 김희진씨는『1백3위 성인산이 교황방한중 부산행사에 씌여질것 같다』고 전망하면서『행사가 끝난뒤에는 절두산 순교자 박물관에 보관될것』이라고 밝혔다.
결코 전례가 없는「영광의 일」을 위해 금싸라기 같은 시간을 아껴쓰고 있다고 말하는 김희진씨는 1백3위시성ㆍ한국에서의 시성식 등 놀라운 특은을비롯、제의제작에 이르는 세심한 곳까지 마음을 써주시는 교황성하께 모든 신자들의 사랑과 존경을 담는 마음으로 제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교황의 제의는 수개월간의 고증끝에 구름무늬의 황금빛 빈단을 직접 짜는것을 비롯、제반 모양과 장식을 한국적인 분위기가 담기도록 한다는 원칙아래 최근 교황성하가 평소입는 제의와 조선왕조 임금의 예복인 곤룡포 등 두벌로 나뉘어 제작을 완료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