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경원회장
“고난의 길 함께 걷겠다”
『책임의 무거움을 느끼지만 회원들의 부단한 채찍과 매를 맞으며 갈길을가렵니다』제8대 한국가톨릭농민회 전국회장으로 피선된 서경원씨의 취임제1성이다.
짧달막한 키에 다부진체구의 서회장은 구례 수세사건때에 부상한 몸을 이끌고 총회에 참석하여 98표라는 압도적 다수로 새회장에 당선되었다.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신명을 바쳐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그는 예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고난의 길을 스스로택했듯이 고통받는 형제들과 동참하기 위해 현장으로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서회장은 앞으로도 농협장 직선제를 위한 서명운동을 계속하겠느냐는 물음에 『우리 농민이 잘 살게되고 농협이 민주화 되는날까지 계속하겠다』고단호한 각오를 보였다.
12년간의 농촌운동과 가톨릭 농민회의 최일선 업무를 담당해온 서회장은고향인 전남 함평군 대동면금산리에서 농업에 종사하면서 부인 임선순 여사사이에 4녀를 두고있다. 취미는 생각하는 시간.
◆전임 박재일회장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
『나의 재임 2년간은 우리 농민회에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해였읍니다. 그러나 우리 회원들이 인내와 슬기로 이 역경을 개척한 불굴의 정신에 감사할뿐입니다.』
제7대 한국 가톨릭 농민회 전국 회장의 임기를 마치고 고향인 원주로 돌아가는 박재일 전회장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하는듯했다.
『무엇보다도 82년의 미문화원 방화사건을 잊을수 없읍니다. 우리 가톨릭 농민회가 그렇게 매도될수 있읍니까?』 박전회장은 금새상기된 모습을 띠운다.
『83년의 농협조합장 직선을 위한 서명운동은 또 어떠했습니까?』그는 82년이나 83년의 현실이 조금도 개선된바 없다고 하면서 임기중 가장 괴로웠던일로 기억하는것 같았다.
그러나 한편으로 보람도 느꼈다고 했다.
『우리 회원들이 보여준 단결력과 인내력 그리고 공동체안에서의 삶의 실천을 위한 저력에는 참으로 마음든든했다』고 회고한다.
『새임원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농민운동을 이땅에 뿌리내려 달라』고 당부한 박씨는 다시 평범한 농민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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