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한담] 기도는 내 안에 있습니다 /권태원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도 용서해 보십시오.

사랑이 내 안에 존재하는 동안은 아직도 내가 살아서 숨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미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미워하면 나도 남들에게 언젠가는 미움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미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직접 만나서 대화라도 먼저 시도해 보십시오. 특히 한 집안의 형제와 자매 사이에는 사소한 언쟁으로 서로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남을 용서하기 전에 자신부터 먼저 용서하는 연습을 반복해 보십시오. 한 번에 잘 되지 않으면 몇 번이라도 반복해서 시도하십시오. 이 세상에는 나보다 더 잘난 사람도 없고 나보다 더 못난 사람도 없습니다.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기에는 한 평생이 너무나 짧고 허무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십시오. 사람의 호흡과 같은 기도는 매일 반복적으로 수시로 실천해야 발전합니다. 위급한 상황이 닥치거나 어려울 때도 기도해야 하지만, 현재의 평화를 가슴으로 느끼기 위해서라도 심호흡을 하면서 기도해 보십시오. 기도는 내가 먼저 하면 반드시 응답을 합니다. 한 세상을 살다 보면 남모르게 울고 싶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가장 믿는 사람에게 엄청난 배신을 당하거나,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았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극복하고 있습니까? 절망적이고 외로울 때마다 무조건 기도하십시오. 기도는 당신 자신을 희망의 우물로 건져 올리는 두레박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시작할 때가 중요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다시 한번 기도하십시오. 이 일을 지금 이 순간에 꼭 해야 하는지,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 판단하는 데는 기도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풀꽃 향기가 아름다운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