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발전상과 한국수녀들의 활동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10월 25일 내한했던 오지리「그랏쯔」교구소속 수녀 4명이 2주일간의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11월 5일 귀국했다.
「그랏쯔」마리엔가스고등학교 교장인 안젤라 수녀 인솔로 이번에 한국을 찾은 수녀는 안드레아 수녀 시그리드 수녀 마그다 수녀 등 모두 4명.
이번 이들의 방문은 마산교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그랏쯔」교구장 요한 웨바 주교가 작년 10월 7일 방한 때 한국수녀들의 활동과 영성생활 등을 오지리 수녀들이 배울 수 있도록 조치한데서 이루어졌다.
2주일 동안 이들은 대구와 마산에 있는 교구시설을 둘러보고 수녀원ㆍ복지시설ㆍ학교ㆍ병원 등을 둘러봤다.
방한전 자국에서 슬라이드와 책자 등을 통해 사전교육을 받는 등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는 이들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 수녀들의 활동이 다방면에 걸쳐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인상이 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본당사목에 관여하는 수녀들이 평신도들과 힘을 합쳐 어려운 일을 쉽게 해나가는데 감탄을 보인 이들은 또 거의 대부분의 수녀들이 한가지씩의 특기(노래ㆍ춤ㆍ뜨개질ㆍ연주)를 지니고 있어 사목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부러움을 보였다.
한국 순교복자 1백3위의 시성확정에 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한 이들은 또 가톨릭 학교 내에서의 종교교육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오지리에서의 활용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물어오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방문목적이 무언가 배워가기 위한 것임을 스스로 밝힌 이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한국교회의 전망에 대해 매우 밝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대구방문길에 가톨릭근로자회관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교회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관심을 보였으며, 오지리에서의 JOC나 성인근로자운동단체들의 활동상을 예로 들기도했다.
이번에 인솔책임자로 온 안젤라 수녀는 생동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고『특히 수녀들이 사목협조와 전교 등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그랏쯔」교구는 1218년 교구로 설정됐으며 1971년 마산교구와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한국에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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