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홍안은 주름살로 가득했지만 그리스도의 뜻을따라 살아온 수도생활 50년은 그 긴세월만큼 갈고 닦아 더욱 아름답고 진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고 있었다. 지난 10월 7일 수도서원 50주년 금경축을 맞은 포교 성베네딕또수녀회 김안나(데레사ㆍ70세) 수녀.
믿음과 사랑으로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온 김안나 수녀의 수도서원 금경축 포교성베네딕또 수녀원에서 수녀들과 가족 친지들의 축하속에 베풀어졌다.
수녀원 성당에서 대구대교구장 서정길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축하미사에서 참가한 축하객들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온 김 데레사 수녀와 또 이날 은경축을 맞은 3명 수녀의 영육간의 건강을 마음모아 기원했다.
이날 미사중에는 4명 수녀의 서원 갱신식이 있었으며 김데레사 수녀는 서 대주교가 축성한 지팡이를 수여받기도 했다.
포교 성베네딕또회 소속 한국인 수녀로는 2번째로 수도서원 금경축을 맞은 김 데레사 수녀는 1913년 평양에서 출생했으며 김필현(루도비꼬) 신부의 동생이기도하다.
신심이 두터운 가정에서 자라나 그리스도께로 향한 사랑이 열렬했던 김 수녀는 28년 원산 포교 성베딕또수녀회에 입회, 33년 첫 서원을, 36년 종신서원을 했으며 주로 원산 해성유치원에서 교사로 활동, 자라나는 새싹들의 교육을 담당해왔다.
6ㆍ25때 남하, 대구에서 분원으로 다시 출발한 포교 성베네딕또수녀회에서 김 수녀는 광주 북동본당 전교수녀로 성심유치원 교사로 8년동안 활동하고 수녀회 경리수녀 부원장직도 역임했으며 상주ㆍ성주 분원장으로도 전교활동에 힘썼다.
강직하고 활달했던 김 수녀는 75년 1월 연탄가스 중독으로 가까스로 생명을 건진 후 현재는 수녀원에서 거의 기도생활과 뜨개질 등으로 후배들에게 말없이 모범을 보여주고있다.
한편 이날 은경축을 맞은 수녀들은 이종원(마리아 루카스ㆍ71세) 홍범순(베네딕따ㆍ50세) 장초득(피아ㆍ50세) 수녀 등 3명 수녀로 이들은 대구에서의 첫 지원자들이다.
이 마리아 루카스 수녀는 파티마병원 소아과 의사로 계속 활동해오다가 현재는 수녀원 도서실에 근무하고있으며 홍베네딕따 수녀는 수련원 선생수녀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서울 돈암동 분원장으로 전교활동에 열심이고 현김베다 원장수녀 바로 전임으로 74년부터 79년까지 원장수녀를 역임한 장피아 수녀는 현재 상지회관 관장직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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