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권평화재단 2011년 해외지원계획 … 버마·태국·네팔 등지에

민주·인권·평화운동 위해 9만 달러 지원

광주인권평화재단(이사장 김희중 대주교)이 2011년 해외지원계획을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에는 긴급지원으로 버마 난민지역, 스리랑카 전후 복구지역이 포함됐다. 또 태국 치앙마이의 소수민족 여성 역량강화 프로그램, 네팔 불가촉천민과 여성의 평등한 기회를 강화하는 프로그램, 스리랑카의 정치적 실종자 단체 캠페인 등도 지원 계획에 포함됐다.

광주인권평화재단은 16일 광주 남동성당에서 봉헌된 5·18 광주 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미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화 9만 달러(약 1억 원)가량의 금액을 해외 민주 인권 평화 운동을 위해 지원키로 했다.

201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해 설립된 광주인권평화재단은 지난 3월부터 해외 민주 인권 평화 단체를 대상으로 재정지원을 위한 공모를 실시했으며 공모전 결과에 따라 전반기 6만5000달러, 하반기 2만5000달러를 해당 단체에 지원한다. 광주인권평화재단의 재원이 뜻있는 광주대교구 신자들의 헌금과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해외 지원은 광주지역 전 신자와 시민들의 손에 의해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주인권재단 상임이사 김재학 신부는 “광주의 자존심을 지키는 마음으로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재정 후원을 해 주시는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