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에게 긴급히 식량을 지원할 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북녘의 식량사정을 걱정하는 종교·시민사회 모임’(이하 종교·시민사회 모임)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군사적 긴장 상태와는 별개로 굶주리고 있는 동포들을 돕기 위한 인도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홍진 신부(서울대교구 쑥고개본당 주임), 법륜 스님(정토회 지도 법사),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종교·시민사회 모임은 성명서에서 “남북의 정치·군사적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어 생명과 인권의 존엄성을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을 호소하고 “한반도 평화와 건강한 통일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대승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세계식량기구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00만 톤의 식량이 부족한 상태이고, 최소 610만 명으로 추산되는 특별취약계층이 심각한 굶주림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부에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보다 유연한 입장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성명서는 또 “생명을 살리고 존중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으며 이는 그 어떤 정치적 이유보다도 우선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종교 시민사회 모임은 7월 중으로 모금행사를 벌이고, 7월말까지 약 20억 원 상당의 밀가루 5000톤을 황해북도 사리원시 등에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대정부 대국민 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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