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동아 문우회 지음/248쪽/화보8쪽/ 1만2000원/문학동네
지난 1월, 가톨릭교회뿐 아니라 한국문단의 큰 별 하나가 하늘로 돌아갔다. 마흔 나이에 뒤늦게 등단했지만, 우리 삶에 큰 위안과 용기를 주는 작품들을 쉼없이 발표했던 박완서(정혜 엘리사벳) 작가였다.
세밀하고 따뜻한 묘사와 인간 내면의 거침없는 서사를 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던 박완서씨, 그의 면면을 여류작가들의 글을 통해 다시 되짚어볼 수 있게 됐다.
「나의 박완서, 우리의 박완서」는 여성동아 문우회원 24명이 박완서씨와의 추억을 끄집어내고 추모의 마음을 덧붙여 쓴 에세이 모음집이다.
박씨는 지난 1970년 제3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돼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4명의 작가들은 모두 여성동아 출신으로 박씨의 창작열과 역량을 본받고자 노력해왔던 이들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나의 선생님, 혹은 나의 슈퍼에고’, ‘잡고 가던 언니 손 놓친 것 같은 마음’, ‘글이 되는 건 사랑이었다’ 등 자유로운 주제의 글을 통해 각 작가들의 소박한 마음과 우수한 필력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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