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야구팀의 감동 스토리를 그린 영화 ‘글러브’의 실제 모델인 충주성심학교 고등부 야구팀이 지난 4~12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청각장애인 고교 야구팀과 친선 경기를 가졌다.
이들은 7일(현지시간) 갤로뎃(Gallaudet)대학 부속 고교, 9일 매릴랜드 고교 농아 야구팀과 ‘조용하지만 치열한’ 친선 경기를 치렀다. 갤로뎃대학은 140년의 전통을 가진 세계 유일의 청각장애인 대학으로, 부속 고등학교 야구팀은 청각장애인 야구 최강팀으로 꼽힌다.
이들은 갤로뎃대학 부속고교, 매릴랜드 고교와의 경기에서 각각 12대4, 7대2로 패했지만 강한 승부욕으로 최선을 다해 양교 관계자와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친선경기 후 갤로뎃 대학과 부설 학교를 돌며 청각장애인에 특화된 시설과 선진 시스템을 둘러봤다. 박정석 야구부장은 “겔로뎃대학, 부설 학교의 전 직원과 교장선생님의 사고와 시설, 시스템이 철저하게 청각장애인에 맞춰 있었다”며 “청각장애인을 장애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손으로 말하는 소수 민족으로 바라보고 대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충주성심학교 고등부 야구팀의 최종 목표는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해내는 것. 야구팀 관계자는 “이번 미국 청각장애인 고교팀과의 친선 경기 후 갤로뎃 대학 커티스 프라이드 야구감독으로부터 충주성심학교 야구팀 선수를 스카우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머지않아 고등부 야구팀 출신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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